유심유출로 내 돈은 안전할까-휴대폰을 만들거나 신용카드 발급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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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휴대폰 가입자들의 걱정이 큽니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비단 skt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의 경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심이 해킹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피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연합뉴스 이미지 캡처

 

 

Q : 유심이 해킹되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A : 유심은 쉽게 말해 휴대폰의 주민등록증과 같습니다. 가입자의 식별번호,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 유심 인증키 등 휴대폰의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유심이 탈취되면 불법 유심을 만들어 신원을 도용하거나 문자 메시지 데이터를 가로채는 등 범죄에 이용될수 있어서 문제입니다.

Q : 휴대폰으로 은행 거래를 거의 하는데 돈이 털리는것 아닐까요?

A : 가입자들의 가장 큰 걱정입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합니다.  공인인증서 정보가 유심에 저장된건 맞지만 이번에 해킹된 유심 정보는 서버에 저장돼 있던 전화번호와 유심 고유 번호 두 가지뿐이라는 SKT의 공식 입장입니다.
 
SKT의 주장대로라면 공인 인증서가 빠져나간게 아니기 때문에 돈이 털릴 확률이 낮은 것입니다.
 

Q : 유심 정보로 새 휴대폰을 개설해서 쓸 수 있나요?

A : 해커가 내 유심 정보로 새 휴대폰을 만들었다고 해도 유심만 갈아 끼운것이지 원래 가입자의 휴대폰과 똑같은 전화가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새 휴대폰에 나의 유심만 넣었다 뿐이지 원래 쓰던 금융 앱 등은 없는 상태입니다. 
오고가는 문자 메세지 정도는 가로 챌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최악의 경우 공인 인증서를 알아내서 돈을 빼가려면 본인 인증을 위한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OTP 등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해커가 본인 주민 번호, 비밀번호까지 빼갔다면 위험한 일이지만 아직까지 개인 정보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Q : 이 시점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A : 혼란한 틈을 타서 다른 신종 사기 범죄가 나오고 있습니다. 갑자기 " 휴대전화를 껏다 켜세요 "라던지 "휴대폰을 재부팅하세요"라는 문자가 오면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휴대전화가 꺼진 사이에 내 전화를 통제하기 위한 장치일 수 있습니다.
 
또, SKT를 빙자해서 악성 앱을 설치하라고 유도하는 문자가 올 수 있으니 SKT 공식 앱 아니면 절대 깔면 안됩니다. 

Q : 개인정보로 대출이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어떻게 하죠?

A : SKT는 무상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지만 재고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일단 T월드에서 유심 보호서비스에 가입해서 무단 기기 변경을 차단하고 이후 유심을 교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혹시 나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내 명의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금융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신용 조회'를 거치게 됩니다. 누군가 신용조회를 하게 되면 휴대폰으로 알림이 옵니다. 
내가 하지 않은 신용조회가 온다면 112나 1332 금융감독원에 신고하세요
 
점점 편리해지고 기계화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 편리함때문에 잊고 산게 많은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누리고 공유한 탓에 정작 내것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한것 같습니다. 벌어진 일은 잘 수습하고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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