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속 민속놀이 알아보기
TV 예능 1박 2일은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비경을 안내하기도 하고 때때로 오락 게임을 하면서 순위를 정하기도 합니다. 요즘 트렌드 게임도 하지만 지방 곳곳의 유명한 놀이를 하면서 볼거리를 주는데 지방마다 특색 있는 민속놀이가 궁금해져서 포스팅해봅니다.
민속놀이
각 지방의 풍속과 생활모습을 담아 옛날부터 내려오는 놀이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민속놀이는 100여 개가 넘는데 보통 일상생활에서 하는 놀이와 풍년을 기약하고 귀신을 물리치는 토속신앙이 배어 있는 세시놀이 그리고 어느 정도 기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전문인 놀이로 분류됩니다. 지금 우리가 잘 알고 있고 흔히 하는 놀이를 보통 세시놀이에 많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일상놀이
실뜨기 : 주로 여자아이들이 많이 하였으며 묶인 실을 양손에 묶고 기본 모양을 만들고 두 명이 마주 보며 나름대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다음 단계를 이어가지 못하면 지는 게임입니다. 모양도 다양하고 손을 가지고 하는 놀이라서 손놀림에 재주 있는 사람에게 창의적인 재능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사방치기 : 마당에 돌로 판을 그려놓고 돌을 던진 후 첫 칸부터 마지막 칸까지 돌아서 오는 게임입니다.
첫 칸에 던져놓고 돌이 있는 곳은 발을 대지 않고 그림대로 다녀온 후 던져진 돌을 주워서 처음으로 오면 성공입니다.
성공 후 다음 칸에 다시 돌 던지기 선을 넘으면 탈락입니다. 사방치기는 아이들의 균형감각이나 규칙을 알려주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놀이라서 2000년대 지금 아이들도 익숙한 놀이입니다.
오징어 놀이 : 땅에 오징어 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공격과 수비로 나누어하는 놀이입니다.
보통 남자아이들의 놀이로 8~10명 많으면 20명도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심한 놀이라서
집단 간의 화합이나 위험할 때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합리적 놀이이기도 합니다.
드라마로 본 오징어 게임과는 다릅니다.
술래 잡기: 가위 바위 보로 진 아이는 기둥에 눈을 가리고 서서 술래를 합니다. 그 사이 다른 아이들은 각자
자신을 찾지 못하도록 곳곳에 숨어서 술래가 못찾도록 하고 술래보다 먼저 나와서 제자리에 오면 이기는 놀이 입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술래가 된 아이는 뒤로 돌아서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고 뒤를 돌아봅니다.
그 사이 아이들은 술래가 뒤돌아있는 사이에 움직여 술래에게 다가가서 먼저 들켜서 잡힌 아이들을 떼어내는 놀이입니다.
세시놀이
명절이나 특정한 시기에 하는 놀이입니다.
줄다리기 : 굵고 긴 줄을 양쪽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이 당기면서 끌려가는 쪽이 지는 것으로 승부를 냅니다.
현재도 운동회나 야유회에서 꼭 하게 되는 전통 놀이입니다. 집단의 단합을 확인하고 힘만 가지고 끄는 것이 아니라 단체의 힘과 힘의 원리를 이용하는 수준 높은 경기입니다.
씨름 : 모래판에서 벌이는 개인별 힘싸움입니다. 샅바를 허벅지에 걸과 힘과 고도의 기술로 상대를 먼저 쓰러뜨리면 이기는 놀이입니다. 김홍도의 풍속화에도 자주 등장하며 현재도 현대 스포츠로 인정받으면서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강술래 : 주로 추석 때 많이 하던 놀이로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입니다. 추석날 밝은 달이 뜨면 처녀들이 서로 손을 잡고 동그랗게 서서 돌면서 노래 부르며 춤을 추는 놀이입니다. 역사도 가장 오래된 원시종합예술로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성들의 잠시 해방구로 표현되기도 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초등교육과정에 들어가 있어 각종 행사나 이벤트에 요즘도 많이 합니다.
윷놀이 :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정도 윷이라는 나무막대로 하는 놀이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장소 제한도 없어서 가정에서 하는 하는 놀이로는 최고입니다. 네 개의 나무 막대기를 던져서 말판을 빨리 통과한 팀이 이기는 놀이입니다. 호칭은 하나를 도 두 개를 개 세 개를 걸 네 개는 윷 다섯 개는 모라고 부르는데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지칭합니다.
쥐불놀이 : 음력 정월 첫날 쥐 일에 해로운 동물과 나뿐 액운을 쫓는 의미에서 논둑과 밭둑에 불을 놓아 태우는 놀이입니다. 불을 태우면 나쁜 해충이나 들쥐등을 없애고 남은 재는 논밭의 거름이 되고 풀이 잘 돋아 논두렁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산업화가 되고 화재의 위험 때문에 요즘은 한정된 곳에서 이벤트 성으로 쥐불놀이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명맥만 간간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놀이
양주별산대놀이 : 전문적인 악사들이 연주하고 가무가 가능한 사람이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놀이입니다.
탈춤 :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가면을 쓰고 다른 인물 또는 동물, 신으로 분장한 후 춤과 대사로 연극하는 놀이입니다. 정식 무대 없이 공간만 있으면 배우와 관객이 한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탈춤 또한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받으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나가며
놀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 시간 때우기용이 아니라 위로 올라가 보면 결국 우리의 생활이며 신앙이었던 같습니다.
지금의 최첨단 놀이와 비교하면 매우 원시적이지만 그 놀이에는 과학도 있고 화합도 있고 사람의 얼굴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걸려서 내려온 민속놀이는 조상들의 염원과 생활양식이 담겨 있고 역사도 함께 했습니다.
사라진 놀이도 있고 지금 우리 아이들도 즐기는 놀이도 있습니다. 모양도 대상도 달라졌지만
그 시간만큼 지켜온 정서는 지금도 계승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