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다국적 다양화의 시대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전통적 가족 형태인 대가족 시대에서 점점 변형되어 소가족 핵가족으로 이행되더니 지금은 한가족 또는 비혼자의 자녀 출생도 늘고 있습니다.
유명배우 정우성씨의 사건으로 보면 생물학적 자녀는 인정하지만 결혼계획은 없는 가족형태가 드러난 현실입니다.
정우성 씨뿐 아니라 방송인 사유리의 '비혼출생'자녀의 논란도 있었습니다.
정우성이 쏘아올린 혼외자 논란
모델 문가비가 공개한 아들의 친부로 배우 정우성이라는 것이 밝혀져서 누리꾼들의 입들이 바빠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확인결과 친자가 맞지만 교제진행이나 결혼계획은 없다고 밝혀 우리 사회에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경우처럼 결혼과 상관없이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 형태의 가족형태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통계에서 '혼인 외 출생아'는 전년보다 1100명 늘어난 1만 900명으로 계속 증가추세입니다.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하는 사실혼 관계에서 출산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구 사회에서 일반화하고 있는혼인 형태가 우리나라에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OECD 회원국 평균 혼외 출생률 41.5%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한국 사회는 이제 가족의 정의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혼외 출생의 예
-2020년 방송인 사유리는 정자 기증으로 아들을 출산해서 '결혼을 안 해도 엄마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방송을 통해 비혼모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처음 찬반 논란이 많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현상입니다.
-배우 김용건은 이혼 후 오랜동안 혼자 지내다가 70이 훨씬 넘은 나이에 아이를 나아서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결국 인정하고 가족관계부에 입적시켰습니다.
-가수 김현중도 혼외 자녀를 출산하고 온갖 법정 투쟁끝에 마무리하고 다시 결혼하여 출산을 한 경우입니다.
-배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혼인중에 혼외자를 출산하여 부인과 결별하는 결과를 밟았습니다.
-배우 휴그랜트는 미혼시절 이미 5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합니다. 이점에서 정우성과 가장 비슷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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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출산의 추세
실제 20대 청년 5명중 2명은 결혼에 긍정적이지 않지만 아이는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필수다라는 인식은 낮아지고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낳을 수 있다는 인식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동거나 비혼 출산에 관대한 프랑스에서는 '비혼 동거 등록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동거 커플에게 결혼에 준하는 복지를 주고 사회적·법적 지원을하는 제도입니다. 결혼·출산 부담을 낮추어 출산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일부에서도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지도하는 법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한 세대를 지나서 보이는 가족의 형태 변화는 과거로 돌이키기 힘듭니다.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변하면서 어쩌면 당연하게 다가온 현실인 듯합니다.
정우성이 쏘아올린 혼외자 출산을 대하는 자세는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아이가 생겼으니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는 것이 맞는 것인지 사랑 없는 결혼보다 아이를 위해서 양육에만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도 존중받아야 하는 것인지.
혼외 출산을 배려하는 사회
여러형태의 가족을 인정한다면 원하지 않는 결혼을 결정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가족이 사회가 인정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어찌 보면 유명 배우의 사생활이지만 크게는 우리 사회의 변화되가는 모습을 이제 드러낸 계기가 되었습니다. 출산을 축하받을 일이고 태어난 아이는 어떤 상황을 막론하고 사랑받고 귀하게 커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인식도 같이 바뀌어야 할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