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부터 임산부들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예전에는 못생긴 과일도 안 보고 안 먹고 예쁜 것만 골라먹으라고 어머님들이 말씀하기도 하셨습니다. 지금은 환경이 달라져서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많아져서 임산부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임산부라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고 약도 먹어야 하는데 음식도 조심해야 하는데 약은 더 더 신경 써야겠습니다. 임산부가 꼭 알아야 하는 약품사용법을 알아서 가족들이라도 같이 도와주어야겠습니다.

< 임신 중 주의해야 할 약물 >
여드름 치료제 :
여드름 치료제인 이소트레인 성분은 임신 초기에 체내에 남아있다면 기형아 출산을 우려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1개월 전부터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든 약품을 남편이 임신 전 복용하고 있다면 지속 여부에 대해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뇌전증 치료제 :
발프로산 성분은 태아 신경관을 손상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오히려 임신 중 발작이 태아에게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여 약품 사용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 증상 별 의약품 사용 정보 >
고열 및 감기 증상:
임신 초기 38℃ 이상 고열이 계속되면 태아 신경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변비:
임신 중에는 신체활동이 느려지고 자궁이 압박을 받아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충분히 물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두통, 어깨결림, 허리통증:
임신을 하면 급격한 신체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두통, 어깨결림, 허리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가져야 합니다.
통증 완화에 사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태아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신 20~30주에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량을 최단기간 사용하고, 임신 30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가려움증:
임신 중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알레르기 원인을 피하고, 온·습도 조절을 통해 실내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 등은 반드시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다이어트 보조제
임신 중에 다이어트할 일은 없지만 임신부의 체중 관리는 임신 중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욉니다. 체중이 감량될 정도의 다이어트는 태아의 저성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 성분 약품은 태아 기형 유발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이러한 성분이 들어간 다이어트 보조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임신 준비 시기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가능성이 있다면 엽산 등 영양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감염질환 예방을 위해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 당뇨병, 천식, 우울증·불안장애 등 질환으로 이미 약을 먹고 있는 경우라면 해당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 엄마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의약품 사용을 일부러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임신 중에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수분 보충과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을 잘 챙겨야 합니다.
의약품도 무조건 피하거나 불안해하기보다 증상에 따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가며
임신을 하기 전이나 임신 중일 때는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것이 필요합니다. 흔히 하던 행동이나 음식 섭취가 산모와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준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은 없겠지요.
태교는 더 산모와 아이에게 심적 안정을 주려고 사람이 만든 환경이지만 먹고 마시고 하는 행동반경은 산모, 태아 모두의 건강에 직결됨으로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심지어 몸에 붙이는 파스나 바르는 연고까지도 성분을 확인하지 않으면 아기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가급적 임신 기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 생명을 품고 세상에 내어주는 일은 부모가 되는 첫걸음이며 거기에 맞는 책임감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가 아니어도 임산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꾸어서 보호해 주고 양보하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